재중강원인생활사 조사연구 (중국 요녕성)

요약

이 책에서 우리는 중국 요녕성에 살고 있는 강원도 사람들의 생활문화를 다각적으로 추적하였다. 요녕성의 강원도 사람들은 일제 식민지 시대, 해방과 남북분단, 6.25전쟁, 남한과 북한의 극단적인 이데올로기 대립, 중국의 개방화 등으로 이어지는 급격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어떻게 겪어내었는가. 그들은 강원도의 고유문화와 중국 요녕성의 토착문화의 충돌을 어떻게 조정하였는가. 초점을 지배계층에 맞추지 않고 평민들에게 맞추었을 때 역사의 원리는 무엇인가. 절망 혹은 죽음의 극한상황에서 그들이 터득한 삶의 진실과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낯선 이역에서 오히려 선명하게 드러나는 강원문화의 정체성은 과연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들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우리는 찾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