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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학 학술총서

원주의 군사문화 연구-원주를 기억하는 방식, 원주의 군사문화, 관련시설-

연구진
유춘동, 김대범
발행처/발행일
강원연구원 강원학연구센터 / 2018년 12월
자료유형/분야
단행본 / 지역학
키워드
원주, 군사문화, 장소성, 한국전쟁, 군사시설, 캠프롱, 1군사령부,구술
조회
3,372
원문
원주의 군사문화 연구.pdf (72.5 MB)

요약

이 연구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강원도 원주의 지역 정체성 확립에 기여했으나 이제는 지역민들에게 조차 외면 받고 기억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원주의 군사문화’, 원주 지역민의 경제 활동의 기반이 되었던 각종 군사시설등을 살펴보고, 그 의미는 무엇이며 앞으로 원주 지역에서 이를 어떻게 기억하고 활용할 것인가를 다룬 것이다.

강원도에 위치한 원주는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일반인들에게 군사도시로 깊이 각인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군사도시로서의 원주의 위상은 중등 교과서에서도 자세히 기술되기도 했다. 그러나 1990년대로 들어오면서, 지방자치제도가 실시되고, 민선 시장의 시대가 열리게 되면서, 원주는 과거의 군사도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시 이미지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금의 원주가 있기까지 원주의 도시 발전과 영화(榮華)에 결정적인 기반이 되었던 군사도시의 면모, 이와 관련된 각종 군사시설등을 체계적으로 지워나가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주한미군 기지였던 캠프 롱 이전, 원주 시내에 있었던 각종 군부대와 관련 시설의 철거와 이전, 과거 원주를 대표했던 1군 사령부 또한 원주 이전이 확정된 경우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원주 발전에 큰 기여를 했던 원주의 군사문화’, ‘군사시설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기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것은 지역이 갖고 있었던 지난날의 고유성, 도시 이미지, 도시 정체성을 보여주었던 각종 역사문화자원의 정리와 이를 기억하는 작업은 도시의 문화적 가치와 의미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문제 의식에 의거하여, 다음과 같은 문제를 살펴보았다.

첫째, 강원도 원주의 도시 형성과 발전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한국전쟁(6.25전쟁) 이후 본격화된 도시의 형성, 이미지 구축에 초점을 맞추어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군사도시로서 형성된 원주의 역사와 발전 그리고 변화의 문제에 집중했다. 그 이유는 현재 원주라는 도시의 형성, 도시 이미지 형성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둘째, 강원도 원주의 군사문화와 이와 관련된 각종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는 1차 작업의 보완 작업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쟁 이후, 각종 신문과 잡지 등에 수록된 원주 관련 기사는 대부분 원주의 군사시설, 군사문화에 대한 것들을 검토했다.

셋째, 강원도 원주 지역에서 성장하고 현재 생활을 하고 있는 지역 토박이, 원주에서 군 생활을 했거나 군사문화와 관련 시설에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람들을 선정하여 이들의 인터뷰, 구술 기록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 작업은 문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중요한 기록문화유산이다. 이 작업을 통해서 의미 있었던 시설이 현재 어떻게 변화했는지, 당시 생생한 지역의 실상을 복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나아가 지금은 사라져가는 원주의 근·현대사를 복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넷째, 강원도 원주에서 군사문화가 차지한 역할, 앞으로 이를 어떻게 기억하고 보존, 전승할 것인가의 문제를 생각해보았다. 이를 위해 장소성의 개념을 도입했다. 장소성은 도시 전체에 대한 새로운 개념, 기억의 의미, 기억의 보존과 복원이라는 확장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장소성의 개념을 원주에서의 군사문화, 군사문화와 관련된 시설에 적용하여 그 개념을 치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주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제시해 보았다.

이 연구는 강원도 원주에 주목한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는 타 지역의 참조가 되는 중요한 레퍼런스의 역할을 할 수 있다. 현재 원주와 유사한 우리나라 도시로 강원도의 춘천시, 양구시, 인제시, 철원시, 경기도의 의정부시, 파주시, 포천시 등이 있다. 이 도시들은 원주의 사례를 참조할 때 도시 발전 방향에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이 연구는 강원학 연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강원도는 지역 위치상 한국전쟁 이후에 많은 군부대가 밀집해 있다. 군부대가 집결하면서 생긴 긍정적, 부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각각의 도시에서는 여러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연구는 강원 지역 군사문화, 군사시설에 대한 역할과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각 도시의 장소성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연구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목차

. 서론 1

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1

2. 선행 연구의 검토 3

3. 연구의 방법과 범위 5

 

. 군사도시 원주의 탄생 12

1. 교통의 요지, 군사 요충지로서의 원주 12

2. 한국전쟁과 원주 16

3. 군사도시 원주의 형성과 발전 21

 

. 군사문화의 도시 원주 30

1. 변화되고 있는 군사도시 원주 30

2. 사라지는 군사시설을 통해 본 군사도시 원주 33

3. 언론 기사로 살펴 본 군사도시 원주 57

 

. 군사도시 원주의 사람들, 그들의 기억 69

1. 구술로 듣는 원주에서의 군 생활과 군인가족 이야기 71

2. 구술로 듣는 원주에서의 군인을 위한 상업시설과 영업주의 이야기 76

3. 구술로 듣는 원주에서의 군인들과 함께 생활하고 자란 이들의 기억 89

 

. 군사도시 원주의 장소성과 보존활용 135

1. 군사도시 원주의 장소성 135

2. 군사도시 원주의 보존과 활용 137

 

참고문헌 140

[부록] 원주의 군 관련 기사 정리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