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이 연구는 ‘금강산 양구로’의 의미와 가치를 문화콘텐츠 시각에서 발굴하고, 한반도 평화시대의 시의성과 상징성이 반영된 ‘금강산 양구로’ 개발의 기본 구상과 활용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금강산 양구로’에 주목한 이유는 4가지다. 첫째, 금강산은 한민족의 역사ㆍ문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이다. 둘째, 남북협력시대에 부합하는 ‘금강산 육로관광’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셋째, ‘금강산 길’이 지닌 상징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넷째, COVID-19 상황에 맞는 ‘역사의 길’이자 ‘생태의 길’로서 복원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이상과 같은 4가지를 배경으로 삼아 양구 지역의 핵심자원의 한 축인 ‘금강산까지의 길’을 소재로, 강원도의 남북교류의 핵심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
‘금강산 양구로’가 원형 노선의 유람로 발굴을 통해 현재관점에서 도보탐방로의 방향을 설정할 있도록 ‘경기옛길’의 조성사례를 함께 제시했다. 이는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정착되었을 때, 혹은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재개될 ‘금강산 육로관광’ 시대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향후 새로운 시대에 기초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인문자원을 지역 간 연계할 수 있는 콘텐츠 소재가 된다.
이 연구는 ‘금강산 양구로’ 원형발굴과 이를 활용한 남ㆍ북 교류협력의 실천적 활용방안을 함께 제시한다. 실천적 대안의 핵심은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는 헤겔(Hegel)의 개념을 접목한 것으로, ‘금강산 인적교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형식’이라는 것은 ‘내용’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고, 교류 플랫폼의 형식을 만들어 놓으면 ‘과정과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즉, 기존과 같은 대북협상을 전제한 것이 아니라, 상호이해를 기반으로 ‘공존으로의 협력’을 전제하여 인적교류 플랫폼인 ‘남ㆍ북금강산연구센터(가칭)’를 조성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결론적으로, ‘금강산 양구로’는 ‘금강산 콘텐츠를 시대적인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 결과이다.
금강산은 분명 우리 시대의 문화를 대변하고 있는 상징물이다. 향후 금강산 방문 여정이 보다 풍부해질 수 있도록, 그 창조적 방안을 현재의 관점에서 모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목차
Ⅰ. 연구의 개요
1. 연구의 배경과 목적
2. 연구의 방법과 범위
3. 정책동향
3.1 중앙정부
3.2 강원도
3.3 기초차지단체
Ⅱ. 금강산에 이르는 길과 평해로
1. 길의 기능과 전개
2. 금강산 노선
3. 역참제도와 역로
4. 평해로의 본선과 지선
4.1 본선
4.2 평해로 지선
Ⅲ. 양구로의 기록과 경로
1. 양구로 기록
2. 양구로 노선
3. 양구로 노선고증
3.1 남양주에서 춘천까지
3.2 춘천에서 양구까지
4. ‘금강산 가는 길’에 대한 구술담화
4.1 구술로 듣는 금강산의 기억 이야기: 해안면에서 금강산 근처까지 6시간
4.2 구술로 듣는 금강산의 기억: 금강산까지 가는 두 갈래길
4.3 구술로 듣는 금강산의 기억: 직접 걸어서 금강산에 다녀온 분들
4.4 구술로 듣는 금강산의 기억: 금강산까지 걸어서 한나절
4.5 구술로 듣는 금강산의 기억: 금강산으로 소풍(消風) 간 이야기
Ⅳ. ‘금강산 양구로’ 의미와 가치 발굴
1. 양구로의 의미와 가치
2. ‘금강산 양구로’ 원형발굴의 방향성
3. ‘금강산 양구로’의 장거리 트레일 개발 방향성
4. 경기옛길 역사문화탐방로 조성 사례
4.1 경기도 옛길 사업의 시작
4.2 경기도 옛길 도보탐방로 개발 및 조성 사업의 시작
4.3 경기도 옛길 관리 조례의 지정
4.4 경기옛길 조성 사업 요약
4.5 경기옛길 평해길 조성 방향
Ⅴ. 결론 및 정책제언
1. 결 론
2. 정책제언
2.1 ‘금강산 양구로’ 원형발굴 및 탐방로 개발
2.2 DMZ 內 ‘남ㆍ북금강산연구센터(가칭)’ 건립
2.3 양구 ‘해안’ 지역의 ‘남북시범관광특구(가칭)’ 지정
2.4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연계
3. 소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