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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및 세미나 자료집

시호 박원동의 생애와 활동 연구

연구진
안세현
발행처/발행일
강원연구원 강원학연구센터 / 2020년 12월
자료유형/분야
연구보고서 / 총류
키워드
강원학, 지역학, 생애, 활동, 일제강점기, 강릉, 유교문화
조회
1,438
원문
강원학연구보고 11_시호 박원동의 생애와 활동연구_.pdf (4.4 MB)

요약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강릉의 유학자 시호(詩湖) 박원동(朴元東, 1873~1949)의 생애와 활동을 연구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특히 강릉의 유교문화 유산을 정리하고 재건한 활동을 집중적으로 고찰하였다. 이를 통해 근대적 의미에서 박원동이 지닌 지역학 연구자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자 하였다.

  Ⅱ장에서는 먼저 박원동과 관련된 문헌 자료를 최대한 수집하여 정리하였다. 1993년 영인 출간된 시호문집』을 비롯하여 강릉향현행록』, 증수 임영지』, 강릉향교실기』, 주춘시화』, 예성시고』 등 간행된 자료를 정리하였다. 또한 시호거사일기』를 비롯하여 구로속회록』, 오봉서원실기』, 풍호정시』 등 필사본 자료도 가능한 한 수집하였다. 아울러 일제강점기 <매일신보>, <동아일보> 등의 신문에 나오는 강릉고적보존회, 강릉 유도천명회, 관동명덕회 강릉지부 관련 기사도 수집, 정리하였다.

박원동의 생애와 활동을 연구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자료는 영인본 『시호문집에 수록되어 있는 시호거사문고』, 시호만음』, 시호척독』 등이다. 또한 192452세부터 몰년인 1949년까지 쓴 시호거사일기』도 중요한 자료이다. 이에 시호거사문고』, 시호만음, 시호척독』, 시호거사일기』의 구성과 내용에 대해 간략한 해제를 작성하였다. 아울러 시호거사문고』, 시호만음』, 시호척독』 등의 목차를 부록으로 제시하여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장에서는 박원동의 가문적 배경, 연보, 시대인식과 현실 대응, 사승 관계와 교유 인물 등을 살펴보았다.

박원동의 10세조인 완하당 박진해는 향현사의 창건과 7현의 배향을 주도한 인물이다. 또한 그는 송담서원을 건립하고 사액을 받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 조부 박규환은 향교의 교임을 맡아 문묘를 중수하였고, 아버지 박증혁은 향약계의 설립, 오봉서원 묘정비 중건, 계련당 중건 등에 역할을 하였다. 박원동의 활동은 10세조로부터 조부와 아버지로 이어지는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계승한 토대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박원동이 직접 작성한 『시호연기』를 중심으로 연보를 재구성하였다. 『시호연기』에는 18731세부터 194977세까지의 주요 행력이 기록되어 있다. 『시호거사문고』,시호만음』, 『시호척독』, 『시호연명록』 등을 비롯하여 『시호거사일기』에 관련 내용이 있으면 함께 제시하였다. 박원동은 50대인 1920년대 중반부터 지역사회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른바 강릉의 4대 원우인 향현사오봉서원송담서원유천회암영당의 유사나 관리인 등을 역임하였다. 1930년대 초반에는 강릉향교의 직원(直員)을 맡아 문묘의 제향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박원동은 『강릉향현행록』, 『오봉서원실기』, 『증수 임영지』, 『강릉향교실기』 등의 주요 편찬자로 활동하였다. 아울러 일제강점기 전국적으로 유림의 중요한 사업이었던 『송자대전』 중간 사업에도 깊이 관여하였다.

박원동이 살았던 시대는 안으로 갑오개혁 이후 과거제도가 폐지되고 향교는 교육기능이 상실되었으며, 밖으로 서구의 교육제도와 종교가 지역사회 내부까지 들어오는 상황이었다. 일제강점기 향교를 비롯하여 향현사오봉서원송담서원유천회암영당 등의 인사와 재정은 군수의 관할 하에 놓이게 되었다. 특히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일제의 총동원체제로 인하여, 유림에 대한 총독부와 군수의 압박이 극에 달하던 시기였다. 박원동은 난세를 살아가는 유학자로서 출처에 대해 깊이 고민을 하였으며, 세상의 병폐를 치유해야 한다는 우환의식 속에서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전개하였다.

박원동의 삶과 의식에 영향을 준 스승으로는 시산 박정규, 수당 이종문, 간재 전우 등을 들 수 있다. 박원동은 초년에 시산 박정규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는데 독서와 작문에 영향을 받았다. 수당 이종문은 성균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박원동이 20대 후반 서울에 머무를 때 가르침을 받았는데, 이는 서울·경기 지역 인사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간재 전우는 당대의 이름난 유학자였다. 비록 1년이라는 짧은 기간 편지를 주고받으며 가르침을 받았으나, 박원동의 삶과 의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박원동이 향교와 원우(院宇)의 직임을 맡아 각종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가문의 지원과 사우들의 협조가 있었다. 교유 인물로는 가문의 동호 박장실과 운빈 박기동을, 강릉의 사우로 몽재 김연목과 창운 김윤경을 소개하였다. 아울러 강릉 외 교유 인물로는 석촌 윤용구, 동강 김영한, 노탄 송규헌, 건암 송재경, 석농 오진영 등을 살펴보았다.

장에서는 박원동이 강릉의 유교문화 유산을 정리하고 재건한 활동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였다.

 

목차

. 서론

1. 연구의 배경과 목적

2. 선행 연구와 연구 방법

 

. 자료의 개관 및 시문집 해제

1. 문헌 자료 개관

2. 주요 시문집 해제

2.1. 시호거사문고

2.2. 시호만음

2.3. 시호척독

2.4. 시호거사일기

 

. 생애와 현실 대응

1. 가문적 배경

2. 연보 재구성

3. 시대 인식과 현실 대응

4. 사승 관계 및 교유 인물

4.1. 사승 관계

4.2. 교유 인물

 

. 강릉 유교문화 유산의 정리와 재건

1. 유림 사회의 결속과 교류

1.1. 강학 활동

1.2. 시회 활동

2. 원우의 재건과 역사 편찬

2.1. 『강릉향현행록』의 편찬과 향현사 중수

2.2. 오봉서원의 재정 확충과 오봉서원실기』의 편찬

2.3. 송담서원의 다례 의식 개정과 비각 건립

3. 강릉고적보존회 활동과 증수 임영지』·『강릉향교실기』 편찬

3.1. 강릉고적보존회의 설립과 활동

3.2. 『증수 임영지』 편찬 및 간행

3.3. 『강릉향교실기』 편찬 및 간행

4. 대외 활동 : 송자대전 중간과 간재사고 간행

4.1. 송자대전 중간

4.2. 간재사고 간행

5. 유교단체 활동 : 유도천명회 및 관동명덕회

 

. 결론

1. 논의의 요약

2. 전망과 과제